본문 바로가기

아날로그

개도 주인을 잘만나야..

 

 

 

제주도 여행에서 만난 강아지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도 아닌것같고 말라뮤트도 아닌것같고 아무튼 순종은 아니라는게 저희 일행의 결론이었는데요,

그래도 덩치가 꽤 큰데 이렇게 밖에서 철장안에 갇혀있더라구요.

 

몸집에 비해서 집은 좀 작은 편이었고, 개 집에는 지붕이 있지만 집이 작아서 비를 피하기가 힘들어보였습니다.

마침 저희가 제주도 갔을때도 비가 종종 왔었는데 사진처럼 머리에 비를 많이 맞았더라구요.

사람도 좋아하고 순해보였는데 사는 환경이 저러니까 좀 안되보였습니다.

 

중형견이나 대형견은 산책도 많이 시켜줘야되고 관리도 많이 해줘야되서 보통 주인이 애지중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강아지는 주인이 좀 무신경한것 같더라구요.

그냥 철망 쳐놓고 밥만주고 똥만 치워주는것 같았습니다.

개도 주인을 잘만나면 어지간한 사람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데 이 강아지는 그렇지 못해보여서 안타깝네요.

물론 팔자가 사람팔자보다 좋아야되는건 아니지만ㅎㅎ

그리고 주인 탓도 아닌게 그렇게 관리를 잘해주면 좋은거지 꼭 그렇게 해줘야되는건 아니니까요.

 

애완견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중형견이나 대형견 키우고싶은 로망같은게 있을것 같은데

그것도 어느정도 부지런해야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여유를 갖는게 쉽지않아서 진짜 마당에서 대형견 키우는건 꿈같은 이야기네요.

이렇게 관리를 못해줄꺼면 안키우는게 차라리 낫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