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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꽃피는 시기가 그리움

 

 

 

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날정도로 덥더니 저녁이 되니까 꽤 쌀쌀하다.

짧은 옷을 입고있으면 서늘하게 느껴지는데 이맘때가되면 벚꽃이 필때가 그리울때가있다.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것같은 날씨라 1년중에 가장 좋아하는 날씨이기때문이다.

벚꽃 축제같은 번잡한 곳보다는 조용한 동네 길거리에 핀 벚꽃을 보는것이 더 좋은데

그때는 봄비가 자주오는 시기라서 비가와서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봐야 벚꽃 장관을 볼 수 있다.

요즘 키우고있는 화분에 꽃이 하나둘 피고있는데 화분을 보면 신기하다.

시기를 딱 맞춰서 꽃이 피는것도 그렇고 보잘것없는 줄기에서 그렇게 화려한 꽃이 피다니

그리고 벚꽃처럼 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더 신기한것같다.

날씨가 더워지면 화려한 꽃은 대부분 지고 초록색 이파리만 남아서 산뜻하긴한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오늘도 길을 걷다가 나무를 보니까 모두 초록색뿐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햇빛도 좋고 날씨도 좋고 사람들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밝아진것같은 분위기인데

더위가 오는 것이 싫어서 그런지 기분이 막연히 좋지만은 않았다.